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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의무·수의사관 746명 임관…정경두 "소명의식 갖고 신뢰 쌓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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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 꾸준한 의료봉사 등 이색 경력에 눈길

뉴스1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윤소훈 대위(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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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19일 대전 국군의무학교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신임 의무·수의장교 총 746명이 임관해 장교로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 중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윤소훈 대위는 "군 복무를 시작하면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며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임상경험과 학교에서 배운 군 관련 지식을 살려 군 장병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맡은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임관자 중에는 독립운동가와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 등 16명도 포함돼 호국 정신을 되새겼다.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입법기관인 의정원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 조중구 선생의 고손자 송경한 대위는 "고조부께서 그토록 원하셨던 독립된 대한민국에서 병역의 의무를 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그 뜻을 이어받아 장병들이 건강하게 나라를 지킬 수 있도록 군의관으로서 장병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관 전부터 꾸준히 의료 및 교육 봉사를 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이용진 대위, 최영채 대위도 눈길을 끌었다.

정 장관은 축사를 통해 "장병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군 의료체계에 대한 신뢰를 증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 의료체계에 대한 장병과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제도와 인프라 보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현장에서 장병들과 직접 접촉하게 될 여러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술을 펼치는 군인'이라는 각별한 소명의식을 갖고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군의무학교장 강호형 대령은 "국가에 헌신하는 장병들이 몸이 아파 병원을 찾을 때에는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장병들의 사기를 올리고 신뢰받는 군 의료와 군을 만들기 위해 인술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임관한 의무·수의 장교들은 육·해·공군 제대별 의무부대와 군병원에 보직돼 장병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예방의무와 공중보건 활동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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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 2019.4.16/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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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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