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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신용거래융자, 11거래일째 증가세…올해 최고액 하루 만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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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융자 10조5905억…올들어 최고

11거래일째 증가…지난해 9월 이후 최장

대다수 코스닥 베팅…단기 고수익 패턴

이데일리

15일 오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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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11거래일 연속 증가하면서 10조6000억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9월 18일(12일 연속 상승세) 이후 최장 기간 랠리에 한 발짝 다가선 것이다. 특히 코스닥 신용거래융자가 12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단기간에 고수익을 내려는 투자 심리가 한층 짙어졌다는 분석이다.

19일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전 거래일보다 222억원 증가한 10조5905억원으로 집계됐다. 11거래일 연속 증가세로 지난해 9월 18일(12일 연속 상승세) 이후 최장 기간 랠리를 이어갔다. 신용거래융자 잔액도 전날(10조5683억원) 이후 하루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연초(1월 2일 기준 9조3555억원) 대비 13.2%(1조2350억원)나 늘었다.

시장별로 유가증권 신용거래융자가 전 거래일보다 10억원 증가한 4조7846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신용거래융자도 212억원 늘어난 5조8059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 신용거래융자가 12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 시장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불어난 신용융자 잔액 대부분이 코스닥 시장에 들어갔다. 금투협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날까지 코스닥 시장은 4조5489억원에서 5조8059억원으로 27.6%(1조2570억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신용융자잔액은 4조8066억원에서 4조7846억원으로 0.4%(220억원) 감소했다.

올해 늘어난 신용융자잔액만 따지면 전체 증가액보다 코스닥에 들어간 신용융자 잔액이 더 많은 셈이다. 연초부터 이날까지 72거래일간 코스피가 35일 상승, 37일 하락으로 균형 맞춘 반면 코스피는 단 11일 하락에 머무르는 상승 우위 흐름을 보이면서 코스닥 쏠림 현상이 두드려졌다. 지난해 급락장을 겪던 국내 증시가 올 들어 장기 상승 랠리를 펼치며 투자 분위기를 달군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빚을 내서 투자한 뒤 고수익을 올리려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성향을 볼 때 코스닥 시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면서도 “원금 손실은 물론 이자까지 부담해야 하는 투자방식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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