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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공사현장 승강기 추락사 '故김태규 사건' 진상규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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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과 청년단체, 경기도의회서 기자회견

뉴스1

19일 오후 청년단체 ‘일하는2030’과 유족이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역근로자 고 김태규씨의 승강기 추락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2019.04.1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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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최근 경기 수원시의 한 공사현장 화물용 승강기에서 20대 청년이 추락사한 것과 관련해 유족과 청년단체가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청년단체 ‘일하는2030’과 유족 등은 19일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사건 초반 고 김태규씨가 실수로 떨어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2회에 걸친 현장방문과 유족이 확보한 진술 및 정황을 보면 단순한 실족사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8시20분께 권선구 고색동의 한 아파트형 공장 신축현장 5층 높이에서 근무 중이던 김태규씨(26)가 승강기에 자재를 싣던 도중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족 등은 또 Δ헬멧과 안전화, 안전벨트를 지급하지 않은 A인력회사의 안전관리 부실 Δ화물용 승강기 불법 탑승 Δ승강기의 바깥쪽 문 폐쇄운행이 아닌 개방 운행 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승강기 출입구 완전개방 운행과 안전장비 없이 용역노동자를 보낸 용역회사와 그에 따른 작업정황이 현재 드러난 사건의 직접적인 추락 원인”이라며 “단순 추락사로 결론을 낼 것이 아니라 5층 목격자 2명과 승강기 상황을 포함한 추락지점에서의 전체적인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용역회사의 안전 무방비 현장 조성과 신뢰하기 어려운 시공사에 신뢰를 보내고 있지 않다”며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유족이 주장하는 정황에 대한 의문점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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