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3 (일)

軍 "北발사 신형전술유도무기, 지상전투용 유도무기"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탄도미사일로 안 봐…구체적 제원 등 공개 어려워"

뉴스1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불시에' 공군 부대를 시찰했다고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노동신문) 2019.04.17.©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지난 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을 참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군 당국은 이 무기에 대해 '지상전투용 유도무기'로 평가했다.

합동참모본부의 한 관계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지상전투용 유도무기로 평가하고 있고, 탄도미사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는 한미가 공동으로 평가한 것"이라며 "관련해서 구체적인 제원 등 정보 사안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이 "무기체계 구성과 운영방식에 대한 해설을 들었다"며 첨단전술무기 시험 지도 사실을 전했다. 다만 무기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 매체가 신형 전술유도무기의 사격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일부 외신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장거리 탄도미사일보다는 재래식 무기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18일(현지시간)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 정보 사항에 대해 들어가지 않겠다. 시험이든 발사든 어떤 식으로 규정하든 간에 그것은 탄도미사일이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CNN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완전히 작전운용 가능한 새로운 무기를 발사한 것이 아니라 대전차 무기의 부품을 실험했다는 게 미 정보당국의 초기 평가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른 군 관계자는 "미측의 첩보 자산으로 수집된 대북 정보를 우리가 독자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 "한미가 조율을 거쳐 발사된 사실과 지상전투용 유도무기라는 정도만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매체의 보도 이후 일본 외신들도 이를 속보로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NHK는 "신형 전술유도무기가 어떤 것인지 자세한 것은 분명하지 않지만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아닌 재래식 무기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무기의 자세한 종류는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단거리 미사일이나 포탄일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 역시 "무기 전체 종류는 불명확하다"면서 장거리 탄도미사일보다는 순항미사일을 포함한 단거리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ggod6112@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