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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정용기 “대통령 ‘경제 견실’‧부총리 ‘경제 위기’ 말 중 누구 말 믿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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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19일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어제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낮췄다. 석달 만에 다시 하향조정한 것이다. 예상보다 빠른 경기하강에 놀란 나머지, 최근 1년 사이에 경제성장률을 무려 네 번이나 갈아치웠다. 다음 주에 발표하는 1분기 GDP는 마이너스 성장이 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견실하다'고 했다. 그 옆에서 대통령에게 이런 말을 하도록 했던 경제부총리는 어제 우리 당에 와서 '경제가 위기'라며 '추경을 통해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고 했다. 도대체 국민들은 '경제가 견실하다'는 대통령의 말과 '경제가 위기다'라는 부총리의 말 중에,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그리고 이 정권이 지금 벌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특히 이 대목이 '후안부치한 국면'이라고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께서는 특별한 외교적 현안이나 성과도 없이 중앙아시아 지역을 돌면서 전자결재로 국민과 야당이 반대하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겠다고 한다. 참으로 얼마나 낯 두꺼운 일인가. 그리고 민생경제는 파탄이 나 있는데 집권당의 대표라는 사람은 260석 운운하고, 전국을 돌면서 현금 살포하겠다는 선심성 얘기만 남발하고 다닌다'고 지적했다.

또 '집권당의 원내대표는 또 어떤가. 선거법, 공수처법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밀어붙이려는 궁리만 하고, 인사청문제도 자체가 국회에서 완전히 유린당하고 있는데도 여당의 대표의원으로서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하고, 4월 민생국회를 운운하면서도 그 책임을 야당에 떠넘기려고 하는 이런 치졸하고 뻔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제부총리를 비롯해서 경제부처 관료들은 또 어떤가. 집권여당에서 무려 134조원의 돈을 살포하겠다면서 오로지 총선에 '올인'하는데, 그것에 보조를 맞추는 추경을 만들어 와서 야당에 추경을 통과시켜 달라고 한다. 정말로 다들 낯이 두꺼워도 너무 두꺼운 후안무치한 꼴을 목도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쿠키뉴스 이영수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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