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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백악관 선임고문 남편 "트럼프는 암, 의회가 제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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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앤 콘웨이의 남편 조지 콘웨이

워싱턴포스트 기고문 통해 탄핵 촉구

"의회, 암 덩어리 제거할 엄중한 의무"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의 남편 조지 콘웨이가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암 덩어리'로 묘사했다. 사진은 콘웨이 선임고문. 201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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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수차례 비판해온 변호사 조지 콘웨이가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는 대통령직의 암 같은 존재다. 의회는 그를 제거해야 한다"며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조지 콘웨이는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의 남편이다.

조지 콘웨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방해 시도를 담은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보고서 편집본이 공개된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오피니언면에 위와같은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특검의 조사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적용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것이 특검팀의 수사결과라고 밝혔다.

하지만 콘웨이는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느냐는 궁극적인 문제가 아니다"라며 "얼마 전에도 썼듯이, 미국인들은 대통령이 아마도 범죄자는 아니라는 것 이상을 기대해야 한다. 사실, 헌법은 이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헌법은 대통령이 충실하게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헌법을 지키고 보호하도록 약속하라고 요구한다"며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함으로써, 대통령은 일반 시민이 지켜야 하는 민법이나 형법을 따르는 정도가 아니라 더 높은 차원의 의무를 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뮬러 보고서가 "수사 기관의 수사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대통령의 여러 가지 행위를 발견했다"고 밝힌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보고서엔 트럼프 대통령이 도널드 맥갠 백악관 법률고문에게 뮬러 특검이 물러나도록 하라고 지시한 정황 등 사법 방해 시도가 대거 포함됐다.

그는 "페이지를 넘길 수록, 뮬러의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침없는 폭주(relentless torrent)와 같은 수사 방해 행위를 묘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스캔들 은폐를 폭로했던 존 딘 전 백악관 법률 고문의 말을 인용했다.

그는 "딘은 닉슨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직에 암덩어리가 있고, 그것이 자라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며 "뮬러 보고서가 충격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결정적으로 명백하게, 오늘날 대통령직에 암덩어리가 있다는 것이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의회는 지체 없이 그 암 덩어리를 제거해야 할 엄중한 헌법상의 의무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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