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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남북, 개성 연락사무소 소장 회의 8주째 개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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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내부 사정 추정…통일부 "北, 어제 관련 사항 통보"

"정부, 김정은 국무위원장 재추대 축전 보내지 않아"

뉴스1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전경. (뉴스1 DB) 2019.3.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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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남북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의 소장 회의가 8주째 열리지 못하게 됐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측이 어제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날 소장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통보해 왔다"라고 말했다.

우리 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이날 연락사무소로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남북 소장 간 회의는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 번도 열리지 못하고 있다. 북측 전종수 소장에 이어 황충성 소장대리(부소장)도 최근 연락사무소 업무를 보지 않고 있다.

전종수, 황충성 두 인사가 모두 조평통 소속으로 연락사무소 업무에 임했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이뤄진 북측 내부 조직 개편에 따른 업무 변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회의에서 내각 조직의 개편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대남 기구인 조평통이 내각 소속에서 국무위원회 소속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 대변인은 다만 "소장 회의는 열리지 않지만 연락대표 간의 협의를 통해 남북 간 필요한 협의는 계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내주 27일 4.27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계기로 남북 간 혹은 정부 차원의 행사가 논의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고려를 하고 있다"라며 "확정이 되는 대로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재추대와 관련해 중국, 베트남처럼 정부가 북측에 축전을 전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한 별도로 그런 조치를 취한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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