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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라식/라섹 어려운 어린이 근시 환자, 드림렌즈 적용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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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사람의 눈은 만 7~8세 전후로 시력 발달이 완성된다. 이 시기에 눈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 컴퓨터 게임, 휴대폰, 동영상 시청 등의 근거리 작업이 어린이 근시 유병률을 높이고 있다.

초등학생이 겪는 대표적 시력 이상이 근시이다. 근시의 원인은 눈의 길이, 안축장의 성장 때문이다. 신체 성장에 따라 안구 길이 역시 길어져 한 번 시작된 근시는 성장이 멈추는 20세까지 진행된다. 초등학생의 경우, 라식/라섹 등의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받고 싶어도 아직 안축장의 성장이 끝나지 않아 성인이 될 때까지는 수술이 어렵다.

최선의 치료는 예방이란 말이 있듯이 눈을 혹사시키는 습관과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이미 진행 중인 근시라면 조기 진단과 함께 드림렌즈와 같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경없이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진 드림렌즈는 특수 콘택츠 렌즈가 각막 중심 부위를 눌러 각막의 모양을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받은 각막과 흡사하게 만드는 원리다. 잠을 자기 전에 렌즈를 착용하고 아침에 제거하면 편평해진 각막에 의해 낮 동안 시력이 유지될 수 있다. 관련 논문에 따르면 드림렌즈를 착용할 경우, 안구의 비정상적인 성장을 약 50% 억제하여 시력 개선 효과를 가져온다. 드림렌즈는 5디옵터 이하의 근시뿐만 아니라 2디옵터 이하의 난시 치료에도 사용된다.

드림렌즈는 미국 FAD 승인을 받은 시력 교정용 특수렌즈이다 만 5세부터 착용 가능하며,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은 각막의 탄력성이 높아 시력 개선 효과가 높다. 근시가 진행되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3~4학년이 최적의 시기이다. 단, 취침 시간이 불규칙할 경우 시력 교정 효과가 반감된다. 드림렌즈는 잠잘 때만 착용하여 학부모의 관리하에 사용 가능하며 장기간 렌즈 착용으로 인한 건성안이나 염증 등의 트러블이 적다. 착용 중단 시 원래의 시력으로 복귀하므로 비교적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정지웅 밝은 정안과 원장은 “드림렌즈는 낮 동안 안경이나 렌즈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시력 교정이 가능하다”면서도 “각막이 너무 편평하거나 반대로 너무 볼록한 경우에는 적용할 수 없는 만큼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드림렌즈 착용이 가능한지, 다른 안질환은 없는지 정밀 검사가 필수”라며 “질환 중심 안과 진료와 수술을 전문으로 하고 대학병원급 검사 장비와 첨단 수술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당부했다.

[이투데이/장주연 기자(kim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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