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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현대重 기업결합 불허하라” 대우조선 노조, 공정위 앞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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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1시 공정위서 기업결합 불허 촉구

“경쟁 질서 교란에 독과점 불러올 것” 주장

집회 이후 항의 서한 전달 및 감사청구 계획

이데일리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두 회사 노조는 “동종업계 간 인수합병은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2월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의 인수에 반대해 상경집회를 벌이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이하 대우조선 노조)가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현대중공업과의 기업결합 반대 집회를 연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예고 자료를 통해 19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의 기업결합 불허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공정위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지 말고, 독과점 문제가 명백한 두 회사의 기업결합을 불허할 것을 촉구한다”며 “재벌의 배만 불리는 졸속 매각 과정을 원점으로 되돌려 놔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우와 현대의 기업결합은 국내외 시장을 흔들어놓을 것이라고도 했다. 노조는 “두 회사가 결합할 경우 ‘수퍼 빅1 조선소’의 탄생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의 경쟁 질서를 교란시킬 것”이라면서 “LNG선과 VL탱크선의 세계 점유율 60% 상회, 국내 방산분야 잠수함 건조의 100% 독점으로 명백한 독과점을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독점 강화, 경제력 집중, 경쟁 완화를 내세워 대우조선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을 강행하고 있다”며 “공정위는 본연의 임무인 독점 규제 및 경제력 집중, 경쟁촉진에 전면 위배하는 정부의 기업결합을 불허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거제지역 노동자·시민들로 구성된 ‘대우조선 매각 반대 거제시민대책위’와 이날 공정위 앞에서 집회를 연 뒤 항의서한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후 감사청구 등을 통해 공정위가 기업결합을 불허할 수 있도록 강제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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