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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지구 되살리겠다” 파타고니아, 사명선언문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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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창립 이후 최초로 사명선언문(mission statement)을 변경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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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는 1991년 "우리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되 불필요한 환경 피해를 유발하지 않으며, 환경 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결 방안을 실행하기 위해 사업을 이용한다"는 사명을 선포하고, 환경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의류 생산, 유통에 앞장서 왔다.

27년 만에 변경된 새로운 사명은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로 보다 명확하고 간결해졌다. 파타고니아 창립자 이본 쉬나드 회장은 "죽은 지구에서는 어떠한 사업도 할 수 없다"는 데이비드 브로우어의 말을 인용해 "환경위기로 인한 극도의 심각성과 절박함을 표현하기 위해 더욱 날카롭게 사명을 다듬었다"고 했다.

그는 파타고니아의 모든 직원과 업무에는 새로운 사명이 최우선 지침이 될 것을 주문했다. 직원 채용 시 환경에 대한 헌신적인 태도가 보이지 않으면 파타고니아의 직원이 될 수 없으며, 브랜드 홍보대사(ambassador)나 스포츠 선수와 협력할 때도 이 원칙이 적용된다.

사업적으로는 환경 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실질적인 해결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유기농 면으로 옷을 만들어 환경 피해를 줄이기보다는 목화를 되살림(Regenerative) 유기농 방식으로 길러 목화 농장의 토양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 실질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파타고니아는 2025년까지 제품 공정, 운영시설을 비롯한 생산 공급망 전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 탄소 중립(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개념)기업을 실현할 방침이다.

김은영 기자(key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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