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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생산자물가 두달 연속 오름세···휘발유값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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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한국은행은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0.3% 오른 104.14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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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3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전월 대비 0.3% 오른 104.14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휘발유 등 석탄·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며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돼지고기, 가자미 등 농림수산품 물가는 뛰었으나 반도체 D램은 8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통상 유통이 진행되는 한 달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4.14로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올해 2월 상승 전환한 뒤 두달 연속 상승세가 지속됐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66.94달러로 전월(64.59달러)보다 3.6% 올랐다. 품목별로는 공산품 가격이 0.4% 올랐다. 특히 국제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휘발유(11.9%), 경유(6.3%) 등을 중심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5.5%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7년 1월(8.8%)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수치다. 원자재 가격 또한 상승하며 제1차 금속제품도 0.6% 뛰었다.

농림수산품 가격도 올랐다. 축산물(5.6%)과 수산물(1.8%)을 중심으로 1.0% 상승했다. 축산물 중에서는 돼지고기가 큰 폭(16.6%)으로 올랐고 닭고기도 1.9% 뛰었다. 수산물에서는 가자미(40.6%)의 물가 상승세가 돋보였다. 농산물은 수박(-16.5%)과 딸기(-15.8%)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1% 하락했다. 그러나 전기 및 전자기기는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0.1% 떨어져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D램 반도체(-5.2%)는 지난해 8월부터, 플래시메모리(-3.7%)는 2017년 10월부터 하락세를 지속했다.

서비스 물가 지수는 지난 2월과 동일하게 0.2% 올랐다. 시외버스(13.4%), 택시(1.8%) 등 운수 물가가 0.4% 올랐고 한식(0.3%), 제과점(1.5%) 등 음식점 및 숙박 물가가 0.3% 상승했다. 금융 및 보험은 위탁매매수수료(-1.6%)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3% 내렸다. 전력과 가스 및 수도 물가는 전월대비 0.1% 떨어졌다.

한편 국내에 출하되는 상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수입상품과 서비스 가격까지 반영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0.37로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국내 출하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도 전월대비 0.4% 오른 99.28을 나타냈다. 공산품과 서비스 물가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 오름세가 이어졌다"며 "고 설명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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