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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중국 IT부품의 역습]④中넘어 글로벌 나가는 오필름…경쟁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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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패널·카메라모듈 강점, 중국 스마트폰 부품시장 장악

삼성·애플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도 부품 공급

신성장동력으로 자율주행車 부문까지 진출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중국 오필름은 자국 내에서도 대표적인 스마트폰 부품 업체로 자리 잡았다. 스마트폰 터치패널을 비롯해 카메라모듈, 지문인식모듈 등을 만들어 이미 중국 스마트폰 부품시장을 장악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미국 애플 등에도 제품을 공급하면서 글로벌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18일 오필름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18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오필름이 지난해 상반기 올린 매출액은 182억위안(약 3조 818억)으로 전년보다 20.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억4400만위안(약 1259억)으로 19.93% 증가했다.

오필름은 화웨이, 샤오미 등 자국 내 스마트폰 업체들에 부품을 공급하며 성장했다. 최근에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멀티카메라 채택을 늘리면서 본격적으로 실적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의 프리미엄화로 카메라 역시 고성능화하면서 카메라모듈 분야에서 수혜가 예상된다.

오필름은 현재 글로벌 지문인식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최근에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모바일 금융시장도 확대하면서 지문인식모듈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오필름의 향후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오필름은 미국 애플이 올 가을에 출시하는 신형 아이폰 일부 모델에 후면 카메라모듈을 공급키로 확정했다. 애플은 그동안 LG이노텍, 일본 샤프와 카메라모듈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지난해에는 아이폰 얼굴인식(페이스ID)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부품인 적외선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10’에 들어간 초음파 방식 디스플레이 지문인식모듈도 공급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는 두 회사의 주축 부품을 모두 납품하는 셈이다.

오필름은 최근 자율주행자동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자동차 제어시스템은 물론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도 개발하고 있다. 오필름 측은 “차량 디스플레이 모듈을 비롯해 중앙 제어 통합 호스트기기, 스트리밍 미디어 백미러시스템, 차량 지문인식시스템 등을 포함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및 제품 제조, 콘텐츠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자율주행자동차 분야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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