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부처 1066명 대상 설문 / 국회·서울청사 출장 빈도 높아 / 월 평균 1∼2회 43.6%로 최다
18일 세종시가 여론조사 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정부세종청사 21개 부처 공무원 1066명(5급 이하 974명, 4급 이상 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수도 관련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여부에 대해 85.8%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 없다’는 의견은 14.2%에 그쳤다.
설치 필요성에 공감한 공무원 4명 중 3명(75.3%)은 세종의사당에 세종시로 이전한 중앙 부처 소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지원 기관까지 이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국회와 서울청사 출장 빈도가 높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응답에 참여한 공무원 본인의 출장은 월평균 1∼2회가 43.6%로 가장 많았고, 3∼4회는 23%, 5회 이상은 17.3%에 달했다. 국회·서울청사 관련 업무로 출장을 가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본인보다 상사가 출장을 가는 빈도(월 3∼4회 22.5%, 5∼6회 18.4%, 1∼2회 16.9%, 7회 이상 38%)가 더 높았다. 응답자들은 이같이 상사의 공석에 따른 가장 큰 문제점으로 업무 지연(59.9%)을 꼽았다.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은 72.6%, 여성가족부 등 중앙 부처와 대통령 소속 위원회의 세종시 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81.4%에 달했다. 세종시 소재 중앙 부처와 관련된 공공기관이 추가로 이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는 85.8%가 찬성했다.
행정수도 기능 강화·효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응답자 10명 중 9명(89.7%)은 세종시의 행정수도 기능 강화에 찬성했으며, 이 가운데 74.5%는 행정수도 기능 강화를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세종시가 온전한 행정수도로 기능하면 국가 균형발전·지방분권 강화(86.2%), 국가경쟁력 강화(82.6%)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세종=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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