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9 (화)

세종청사 공무원 86% “국회 세종의사당 필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1개 부처 1066명 대상 설문 / 국회·서울청사 출장 빈도 높아 / 월 평균 1∼2회 43.6%로 최다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 10명 중 8명 이상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세종시가 여론조사 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정부세종청사 21개 부처 공무원 1066명(5급 이하 974명, 4급 이상 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수도 관련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여부에 대해 85.8%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 없다’는 의견은 14.2%에 그쳤다.

설치 필요성에 공감한 공무원 4명 중 3명(75.3%)은 세종의사당에 세종시로 이전한 중앙 부처 소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지원 기관까지 이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국회와 서울청사 출장 빈도가 높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응답에 참여한 공무원 본인의 출장은 월평균 1∼2회가 43.6%로 가장 많았고, 3∼4회는 23%, 5회 이상은 17.3%에 달했다. 국회·서울청사 관련 업무로 출장을 가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본인보다 상사가 출장을 가는 빈도(월 3∼4회 22.5%, 5∼6회 18.4%, 1∼2회 16.9%, 7회 이상 38%)가 더 높았다. 응답자들은 이같이 상사의 공석에 따른 가장 큰 문제점으로 업무 지연(59.9%)을 꼽았다.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은 72.6%, 여성가족부 등 중앙 부처와 대통령 소속 위원회의 세종시 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81.4%에 달했다. 세종시 소재 중앙 부처와 관련된 공공기관이 추가로 이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는 85.8%가 찬성했다.

행정수도 기능 강화·효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응답자 10명 중 9명(89.7%)은 세종시의 행정수도 기능 강화에 찬성했으며, 이 가운데 74.5%는 행정수도 기능 강화를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세종시가 온전한 행정수도로 기능하면 국가 균형발전·지방분권 강화(86.2%), 국가경쟁력 강화(82.6%)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세종=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