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뮬러 특검 보고서에 "게임 끝"…의기양양한 트윗

법무장관 기자회견 뒤 트윗 올려 "공모도, 사법방해도 없었다"

'왕좌의 게임' 패러디한 이미지 활용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수사보고서에 대한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의기양양한 트윗을 올렸다.<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2019.04.18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수사보고서에 대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의기양양한 트윗을 올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게임 끝(GAME OVER)'이라는 큰 글자와 함께 왼쪽 상단에 '공모는 없고, 사법방해도 없었다(NO COLLUSION, NO OBSTRUCTION)'는 문구를 넣은 이미지를 올렸다. 이는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s of Thrones)'을 패러디한 것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를) 싫어하는 사람들과 급진 좌파 민주당 의원들에게(FOR THE HATERS AND THE RADICAL LEFT DEMOCRATS)'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을 향해 하고 싶었던 말을 간단명료하게 던진 것이다.

이에 앞서 바 장관은 법무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트럼프 선거캠프와는 공모가 없었다고 밝혔다.

바 장관은 또한 뮬러 보고서에 대해 검토한 바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수사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적용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hooney04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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