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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익산시체육회, 비대위 성과보고...정상화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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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사진=익산시체육회 오학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박효성 간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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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국제뉴스) 홍문수 기자 = 익산시 체육회(회장 정헌율)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오학수)의 가시적인 노력으로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익산시 체육회 비대위는 18일 익산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개월간의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익산시체육회 이사 및 사무국장 등의 자리를 놓고 계파 간 갈등으로 잡음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어느 한 쪽으로 편중된 인사를 배제하고 균형과 견제가 가능한 인사배치 등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다.

비대위 간사를 맡은 박효성 전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은 그동안 활동에 대한 성과보고를 통해 익산시 체육회의 불합리한 규정에 대한 개정안을 제시하고, 임원회비 축소와 미납 시 사직서 제출을 의무화 하는 등 회비규정에 대한 논란을 잠재웠다며 보고를 이어갔다.

박 간사는 체육회 회장의 책임과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위임전결 규정과 관련해서 기존 1억원 이상 회장 결제사항을 2천만원 이상으로 조정하여 회장의 권한을 확대했으며 사무국장 직급을 5급에서 6급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체육회 사무국의 운영상 문제로 지적된 경력인정 범위를 축소하고, 보직의 부여 및 해제에 대한 권한을 회장으로 명시했으며, 음주, 성폭력, 성매매, 선거법위반 벌금형을 신설해 징계에 대한 감경불가 방침을 마련해 기강확립의 틀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또한 비대위는 전국대회 출전지원비에 대한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지원 가능한 사업과 그렇지 않은 사업으로 구분해 1개 단체 당 최대 지원 가능한 대회 수를 설정하는 등 예산지급과 관련한 항목도 추가했다.

지난해 12월 익산시의회에서 인건비 외에 전기, 통신, 차량, 우편 등 사무실 소모품비까지 포함된 운영비 3억5천만원 전액이 삭감되면서 체육회 운영마비를 초래한 것을 두고 ‘선 집행, 후 보고’하는 개선안도 빼놓지 않았다.

거기다 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한 처우개선 및 재배치 요구와 더불어 모든 문서를 수기로 작성하면서 발생할 수 있었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전자문서시스템 및 회계시스템 도입도 건의했다.

특히 장애인체육회를 익산시체육회에서 독립하도록 권고하고 국비확보, 전국대회개최 등 익산시 체육발전에 대한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등을 요구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체육회 관련 규정의 개정 및 이사회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하루속히 익산시체육회가 정상화되어 직원 복직과 사무국장 임명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 각계각층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비대위 위원들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 오학수 위원장은 익산시체육회 임원직 자리에 나설 뜻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박효성 간사, 강헌수 익산시당구연맹 회장 등도 사무국장에 나서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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