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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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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전 2국> ●안국현 8단 ○탕웨이싱 9단

9보(137~162)=여기에 둘 즈음 안국현 8단은 1분 초읽기 3회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이와 달리 탕웨이싱 9단은 제한시간이 40분이나 남아 있어 꽤 여유가 있다. 그만큼 이 바둑은 초반부터 내내 안국현 8단이 고심한 장면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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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는 시간 속에서도 안국현 8단은 초인적인 정신력을 발휘해 우변 패싸움에 집중했다. 이곳에서 제대로 전기를 마련해야 판세를 확실히 뒤집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실리로 보면 분명 악수인 팻감을 연달아 두면서도 우변 패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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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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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현 8단이 161로 단수치자, 탕웨이싱 9단은 패를 따지 않고 162로 상변을 결행했는데 이는 아쉬운 선택이었다. 162 대신 '참고도' 백1로 패를 따내고 백3(▲자리)으로 잇는 게 좋았다. 흑이 석 점을 따내 중앙을 차지한다 해도 백5로 충분히 해볼 만한 전개였다. 탕웨이싱이 아쉬운 수를 놓았다는 것은 안국현에게 또다시 기회가 찾아왔다는 것을 뜻한다. (141·147·159…▲ / 144·150·156…138)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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