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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NHL 정규 1위 탬파베이, 충격의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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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팀에 져 PO 1라운드 탈락, 피츠버그도 4연속 패배로 짐 싸

128점.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탬파베이 라이트닝의 올 시즌 정규 리그 승점이다. 이번 시즌 정규 리그에서 둘째로 잘한 보스턴 브루인스의 승점이 107인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성적이다. NHL은 승리(연장 포함)엔 2점, 연장 패배엔 1점의 승점을 얻는다. 정규 3피리어드 승부 끝에 지면 승점이 없다. 라이트닝은 정규 시즌 62승20패(연장 4패)를 기록했다. 1992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 리그 1위 팀에 주어지는 프레지던츠 트로피를 거머쥔 라이트닝은 이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스탠리컵(NHL 우승 트로피)을 차지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조선일보

콜럼버스 블루재키츠의 애덤 클렌드닝(오른쪽)이 17일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탬파베이 라이트닝 공격수 세드릭 파케트에 앞서 퍽을 따내는 모습. 블루재키츠가 정규 시즌 승점 1위 라이트닝에 4전 전승을 거두는 파란을 연출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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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16강전·7전4선승제)의 상대는 동부 8위 콜럼버스 블루재키츠. 블루재키츠의 승점은 98로 라이트닝보다 30점이나 적었다. 두 팀은 정규 리그에서 세 번 만나 라이트닝이 모두 이겼다. 세 경기에서 라이트닝은 17골을 넣는 동안 3골만 내줬다.

이쯤 되면 두 팀의 플레이오프 결과는 뻔해 보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대이변이 연출됐다. 17일(한국 시각) 끝난 NHL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블루재키츠는 라이트닝을 7대3으로 제압했다. 블루재키츠는 1차전 4대3, 2차전 5대1, 3차전 3대1 승리에 이은 4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냈다. NHL 역사상 정규 리그 1위 팀이 그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4연패(連敗)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4년 이후 두 번째 우승을 기대했던 라이트닝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반면 예상 밖 4연승을 거둔 블루재키츠 팬들은 축제 분위기다. 오하이오주(州)의 주도 콜럼버스의 유일한 4대 스포츠팀인 블루재키츠의 선전에 시민들은 흥분에 휩싸였다. 2000년 창단한 블루재키츠는 아직 스탠리컵 우승이 없다.

수퍼 스타 시드니 크로스비가 이끄는 피츠버그 펭귄스도 4연속 패배로 일찍 짐을 쌌다. 뉴욕 아일랜더스는 17일 펭귄스와의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3대1로 승리하며 4연승으로 8강에 올랐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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