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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유로 2024] '대이변 속 참패' 랭킹 7위 네덜란드, 조 3위로 '간신히' 유로 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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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7위와 25위의 만남, 그러나 공은 둥글었다. 네덜란드가 참패는 물론, 극명한 약점을 노출하며 대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네덜란드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오스트리아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네덜란드는 경기시간 6분만에 자책골을 기록했다.

좌측 측면에서 오스트리아의 윙어 프라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네덜란드의 말런이 슬라이딩을 통해 막아내려 했으나, 발에 맞은 공은 네덜란드의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충격적인 자책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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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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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동점골을 위해 전반 총공세를 펼쳤으나, 도리어 전반 37분 골문 앞에서 오스트리아의 아르나우토비치에게 추가골을 실점할 뻔 하는 등 고전했다.

전반 내내 고전한 끝에 후반에야 결실을 맺었다. 네덜란드는 후반 2분 왼쪽 박스 안에서 반대편 골대 상단을 가른 코디 각포의 호쾌한 슈팅으로 1-1을 맞췄다.

그러나 단 12분만에 네덜란드는 다시 리드를 내줬다. 후반 14분, 다시 한 번 좌측 측면이 뚫린 네덜란드는 로마노 슈미트에게 연속골을 실점했다. 후방에서의 쇄도를 그 누구도 막아내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30분 우측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마무리한 메파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2-2, 다시 균형을 맞추는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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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네덜란드의 기쁨은 채 5분도 가지 못했다. 후반 35분, 오스트리아의 주장 자비처가 좌측 측면 돌파에 이어 골라인 근처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했다. 공은 운명처럼 골키퍼의 머리를 넘어 다시 한 번 골문 상단을 꿰뚫었다. 다시 점수는 2-3, 이대로라면 네덜란드의 패배였다.

설상가상으로 네덜란드는 단 2분 뒤인 후반 37분 다시 좌측 측면이 뚫렸다. 측면에서의 2-1 패스에 이어 바움가르트너가 좌측 골라인 근처에서 다시 골망을 갈랐다. 천만다행으로 해당 득점은 패스를 받는 상황에서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그럼에도 네덜란드는 끝내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2-3으로 패했다. 피파랭킹 7위, 그리고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평가받던 강팀의 몰락이었다.

좌측에서 시작된 공격으로만 3골을 내주며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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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직전까지 조 1위를 사수했던 네덜란드는 끝내 조 3위로 내려앉았다. 다만 조 3위 중 성적 좋은 네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오는 27일 경기가 남아있지만, 슬로베니아와 네덜란드가 F조까지 3위 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차지했다. 남은 2개 조의 성적과 관계없이 두 팀은 16강행을 확정했다.

다만 네덜란드로써는 '좌측 측면'을 어떻게 극복할 지가 관건이다.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득점까지 4골 모두를 좌측 측면에서 시작된 공격으로 헌납했다. 네덜란드의 좌측 측면은 네이선 아케가 책임지고 있으나, 그의 약점인 수비 순발력을 어떻게 보완할 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네덜란드는 오는 7월 1일 잉글랜드와의 맞대결로 8강 진출을 노린다. 두 팀 모두 경기력이 썩 좋지 않은 관계로, 어느 팀이 페이스를 되찾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홈페이지, 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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