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연구원은 “1·4분기부터 운용리스 부채가 장부에 차입금 형태로 계상되는 것이 변수”라며 “운용리스가 금융리스처럼 회계 처리되면서 차입금과 감가상각비가 증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이뤄지더라도 업황 측면에서 단기적인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운용 중인 리스 항공기의 조기반납이 어려운 데다 조기반납을 하더라도 반납 전 중정비가 몰리면서 현금 소요가 가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신규 기재의 경우에도 제조사 일정상 빠른 인도가 어렵고 운수권 문제도 있기 때문에 급격한 사세 확장을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현재 보유 기재는 총 82기(여객기 70기, 화물기 12기)며 이 중 운용리스 50기, 금융리스 21기며 보유기는 11기에 불과하다. 이 연구원은 또 “현시점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인수가액도 예상하기 어렵다”며 “해외 인수합병(M&A) 선례를 봐도 인수 가치평가(밸류에이션)는 기업에 따라 제각각이며 향후 인수전 분위기에 따라 많게는 수조 원까지 금액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한 과도한 주가 변동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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