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6일 금호산업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고 여러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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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과정 원할하면 주가에 긍정적
[더팩트|이지선 기자]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주가 변동이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교보증권은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아시아나 항공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금호산업 주가의 변동 전망을 시나리오별로 제시했다. 또한 투자의견음 '매수', 목표주가는 1만5000원을 유지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를 보유하고 있고, 향후 매각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박삼구 회장 경영 퇴진 및 보유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 결정 등에 따라 금호 아시아나 관련주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매각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최종 인수자·매각가격에 따라 금호산업 주가가치가 급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재무적인 문제로 아시아나 항공의 시장가치평가가 낮게 형성되고 있지만 최근 주가가 액면가를 하회하고 있는 점과 금호산업의 보유지분이 경영권 있는 지분인 것을 감안할 때 지분 매각시 액면가 수준으로 할증 받을 것"이라며 "현재 적용가치 펴아는 실제보다 저평가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또 "아시아나 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보유 자회사까지 통매각될 전망이라, 시장에서 제시하는 1조 원의 매각이 발생하면 금호산업 적정주가는 3만7000원 수준까지 수직 상승할 것"이라며 "매각전에 참여하는 기업에 따라 적정 주가가 더 치솟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최악의 상황도 제시했다. 그는 "매각 과정에서 협상에 실패해 차등감자와 채권단 출자전환, 3자배정 유장증자를 통한 경영권 매각이 진행되면 주가 바닥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금호산업 가치 평가에서 아시아나 가치가 제거되는 수준에 그친다면 적정주가는 9200원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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