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망상에도 산불 - 5일 새벽 강원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인근 야산에 발생한 산불이 맹렬하게 타오르고 있다. 2019.4.5 연합뉴스 |
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난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 5일에도 강풍이 불고 대기가 건조해 진화 작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성군을 포함해 동해안 지역은 이날 오전 남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풍속은 초속 10m인데 순간적으로 초속 20m의 강한 바람도 불겠다.
현재 고성군에는 강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 이후 강풍경보는 해제되겠지만 초속 7m 안팎의 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풍속은 순간적으로 초속 15m에 달할 전망이다.
동해안 지역은 대기도 건조한 상태여서 중부 지방에 5~1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작 가장 큰 불이 난 영동 지방의 예상 강수량은 5㎜에 불과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내려진 건조 특보는 일부 서쪽 지방에서는 해제되겠으나, 영동 지방 등 동쪽 지방은 건조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부 지방은 건조 상태가 앞으로 오는 10일 이후에도 계속되고, 바람도 다소 강한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산불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고성 250㏊, 강릉 옥계·동해 망상 110㏊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이 불로 전날 오후 8시 20분쯤 고성군 토성면의 한 도로에서 A(58)씨가 연기에 갇혀 숨지는 등 인명 피해는 1명 사망, 11명 부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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