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이 강풍 경보·건조 경보… 산불 초위험 상황
5일 새벽 강원도 고성 산불이 번진 속초시 미시령로에서 강풍에 불씨들이 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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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강원도의 북부와 중부, 남부 산지가 모두 강풍경보 권역으로 지정됐다. 지난 4일 저녁 7시께 고성군 변압기 폭발로 발화된 산불이 조기에 진화될 수 있을지에 관심 쏠리고 있다. 기상청은 5일 오전
기상청이 5일 오전 6시에 발표한 기상특보에 따르면 전국 기준 강풍경보가 내려진 곳은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정선평지, 삼척평지, 동해평지, 강릉평지, 양양평지, 고성평지, 속초평지, 태백 등이다. 강원도를 세로로 가로지르는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태백산맥 동쪽 일대는 모두 강풍 경보가 내려진 것이다. 양양과 간성을 사이로 가로지르는 소위 ‘양간지풍’의 위력이 대단하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곳 가운데서도 산불이 발생했거나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지역이 적지 않다. 강풍주의보는 울산, 인천(옹진),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경주, 포항, 영덕), 충청남도(당진, 서천, 홍성, 보령, 서산, 태안, 예산, 아산, 천안), 서해5도 등이다.
특히 부산에선 며칠전 발생했다 진화와 발화가 반복된 운봉산 산불이 때마치 불어온 강풍을 타고 다시 재발화했다. 충남 아산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산불은 설화산 정상 부근에서 연기를 내며 다시 타오르고 있다. 아산소방서와 아산시는 송악면 금곡초등학교에 지휘본부를 차리고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공무원 500여명과 헬기 1대를 산불 진화에 다시 투입했다.
전국이 건조한 것도 산불이 확산된 배경이다. 기상청이 건조 경보를 내린 곳은 울산, 부산, 대구, 제주도(제주도산지), 경상남도(합천, 창원),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경주, 포항, 영덕, 칠곡, 성주, 경산, 영천), 전라남도(광양),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삼척평지, 동해평지, 강릉평지, 양양평지, 고성평지, 속초평지, 태백) 등이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세종, 광주, 대전, 인천(강화), 서울, 제주도(제주도남부, 제주도동부, 제주도북부, 제주도서부), 경상남도(합천, 창원 제외), 경상북도(영양평지, 봉화평지, 문경, 청도, 청송, 의성, 영주, 안동, 예천, 상주, 김천, 고령, 군위, 구미), 전라남도(장흥, 화순, 나주, 완도, 순천, 여수, 보성, 고흥, 장성, 구례, 곡성, 담양), 충청북도, 충청남도(계룡, 홍성, 예산, 청양, 부여, 금산, 논산, 아산, 공주, 천안), 강원도(양구평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경기도(안산, 시흥 제외), 전라북도(순창, 남원, 전주, 정읍, 임실, 무주, 진안, 완주, 장수)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7시까지 집계한 바람 속도는 미시령 24.2(m/s) 속초 9.4(m/s) 간성(고성) 9.3(m/s) 옥계(강릉) 8.7(m/s) 동해 8.2(m/s) 울진 8.1(m/s)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12시)까지 서풍 계열의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순간풍속이 충남서해안과 동해안은 20m/s(72km/h), 강원산지는 30m/s(108km/h) 이상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산불 등 화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밝혔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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