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운제산 자락에서 불이 나 헬기가 물을 부어 끄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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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로 번지고, 강릉과 동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피해가 잇달았다. 고성과 속초에서는 4000명 가량의 주민들이 대피했고, 통신사 기지국과 중계기 등이 불에 탔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1명 사망, 11명 부상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5일 날이 밝으면서 산림 28대와 국방 13대 등 총 45대의 헬기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고성 산불로 이날 6시 현재 속초 주민인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4011명이 대피했다. 임야 250㏊와 건물 125채가량이 불에 탔고 3개 통신사 기지국 59곳과 인터넷 188회선에 장애가 발생했다. 배전선로 1km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며 166가구가 정전됐다. 산불 확산에 대비해 6315가구 도시가스가 전날 오후 11시45분부터 차단됐다.
옥계톨게이트-망상톨게이트 9km 양방향 도로가 일시 통제됐고, 이날 오전 6시9분부터 강릉발 동대구행 열차가 운행을 멈춘 것을 시작으로 6시43분·8시13분 청량리행 열차가 운휴한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날 속초 초·중·고 25개 학교 전체, 고성은 24개교 중 전체, 강릉은 옥계초·중 2개교, 동해 망상초교 등 52개교에 휴업령을 내렸다.
소방청은 산불 진화를 위해 전국에서 소방차 872대가 투입됐다고 이날 밝혔다. 소방공무원 3250여명과 산림청 진화대원, 의용소방대원, 군인, 공무원, 경찰 등 1만여명이 투입돼 밤새 진화작업을 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구호협회, 적십자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구호세트와 구호키트 등 긴급구호물자와 3500인분 생필품을 지원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8시30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한다.
임소정 기자 sowha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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