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화성을 탐사할 헬리콥터가 첫 번째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NASA는 지난달 28일 "마스2020 탐사선의 임무에 참가할 화성 헬리콥터의 비행 모델이 화성 대기를 모방한 실험 장치 안에서 5㎝ 높이로 1분간 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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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2020 탐사선은 화성에 도착해 이동형 탐사 로봇(로버)을 내려놓는다. 헬리콥터는 하늘에서 로버의 정찰병 역할을 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성공하면 1903년 12월 17일 라이트 형제가 인류 최초 비행에 성공한 이래 처음으로 지구가 아닌 곳에서 인류가 만든 비행체가 하늘을 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화성에서 비행하기는 쉽지 않다. 기온이 섭씨 영하 90도까지 내려가고 대기 밀도는 지구의 1%에 불과하다. 헬리콥터가 날개를 돌려 공기 힘으로 공중에 뜨는 힘을 얻기가 매우 어려운 조건이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미미 아웅 박사는 "실험실의 진공 용기에 화성 대기를 이루는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실험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헬리콥터의 날개 회전을 지구보다 10배나 빨리 해 화성에서도 공중에 뜨는 힘을 얻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완 과학전문기자(yw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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