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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신간] 흐름에 맞게 나를 지켜내는 인생의 공식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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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감력 수업·공간은 경험이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흐름에 맞게 나를 지켜내는 인생의 공식 64 = 장경 지음.

'주역'은 사서삼경 가운데 하나인 유교 경전이지만 우리에게는 기복과 관련된 미신이나 반대로 우주의 이치를 궁구하는 어려운 철학 정도로만 받아들여 진다.

이 책은 주역이 세상의 이치를 이야기하는 까닭은 하늘 위가 아니라 땅에 발을 딛고 서 있는 우리에게 제대로 사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서라는 취지로 출간됐다.

저자는 주역을 64괘 중심으로 새롭게 풀어 소개한다. 이 책에 따르면 주역은 미신도 아니고, 그렇다고 난해한 비유와 상징들로 가득해 극소수만 접근할 수 있었던 철학도 아니다.

나라를 책임지는 위정자부터 산통을 흔드는 저잣거리의 상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삶의 고비마다 참고해가며 더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일상의 철학이라는 것이다.

청림출판 펴냄. 436쪽. 1만6천원.

연합뉴스

흐름에 맞게 나를 지켜내는 인생의 공식 64



▲ 둔감력 수업 = 우에니시 아키라 지음. 정세영 옮김.

똑같은 일을 겪어도 어떤 사람은 밤새 끙끙 속앓이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 업어 가도 모를 정도로 깊은 잠에 빠져든다.

저자는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유연한 마음의 힘을 '둔감력'이라고 말한다. 둔감력을 가진 사람은 일과 인간관계에서 사소한 스트레스도 받지 않으며, 고민으로 잠을 설치는 일 또한 없다. 남보다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 자신을 낭떠러지로 몰아붙이지도 않는다. 그만큼 인생이 여유롭고 편안해진다.

저자는 모든 일과 관계, 감정의 중심에 '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일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더 재미있고, 다른 사람보다 내가 만족하는 관계가 더 오래 지속되기 때문. 이렇게 다른 사람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둔감한 마음의 힘을 바로 '둔감력'이다.

다산북스 펴냄. 224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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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감력 수업



▲ 공간은 경험이다 = 이승윤 지음.

놀고 싶고, 경험하고 싶고, 만져보고 싶은 욕구를 채워주는 것이 바로 '공간'이다. 디지털을 입에 물고 태어난 Z세대가 시장을 주도하는데도 오프라인 공간이 사라지기는커녕 계속 생겨나는 이유다.

기업이 오프라인 공간에 공을 들이게 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온라인의 성장 때문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은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위력적이다. 디지털 시대의 기업은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디지털문화심리학자인 저자는 애플, 아마존, 무지 등 세상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킨 기업들의 경험 마케팅을 바탕으로, 공간을 통해 경험을 연결하는 네 가지 전략을 제안한다. 공간에 '사람'을 모으고 모인 사람을 연결해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는 방법, 다채로운 '경험'이 연결되는 공간을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법, '오감'을 연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방법,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방법이 바로 그렇다.

북스톤 펴냄. 240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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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은 경험이다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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