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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트럼프, 北 관련 엿새째 함구...확전 피하며 무언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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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침묵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로 엿새째인데, 북한과의 확전을 피하면서도 수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하이오 주의 탱크 생산 시설을 방문해 연설대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

1시간 가까운 연설에서 '북한'이란 단어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내가 취임했을 때 큰 문제가 많았습니다. 우리가 최전선들에서 해낸 일을 보십시오. 우리는 (여러 나라와) 정말 더 나은 관계들을 만들었습니다.]

이전 행정부에서 엉망진창인 상황을 물려받았다는 언급 뒤마다 등장했던 대북정책 성과도 오늘만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미국의 비핵화 협상 태도를 비난하며 핵미사일 시험 재개 가능성을 경고한 지 엿새째.

하지만 트위터에서도 공개 석상에서도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대신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이 나서 대북 강온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의 책임자로 지목한 두 사람이 북한에 대화 손짓을 하며 협상 궤도 이탈을 막으려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유엔에 이어 영국을 찾아 유럽 주요국의 대북제재 대오를 단단히 했습니다.

북한이 신뢰를 표한 트럼프 대통령 자신은 직접 맞대응을 자제하고 참모들을 통한 '무언의 경고'로 수 싸움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뉴욕채널을 살리려는 비건 대표의 노력을 막는 등 비핵화 협상 통제권을 강화하고 있다고 타임지가 보도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금 북미 정상의 '톱다운' 담판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돼 그가 언제 어떤 대북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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