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악관 선임고문인 캘리앤 콘웨이와 그의 남편 조지 콘웨이(오른쪽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조지 콘웨이가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비난 트윗'을 올린게 발단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조지 콘웨이를 아는 이들로부터 '미스터 켈리앤 콘웨이'라 불리는 그는 아내의 성공을 매우 시기하고 있다"면서 "그가 그토록 원했던 자리를 (내가) 주지 않은 데 화가 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를 잘 모른다. 그저 한 번 봤을 뿐"이라며 조지 콘웨이는 패배자이자 최악의 남편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법무부 요직을 원했던 조지 콘웨이가 그 자리를 얻지 못한 반면 아내인 켈리앤 콘웨이는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승승장구'하는 것에 질투한 나머지 자신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는 설명이다.
워싱턴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는 조지 콘웨이는 앞서 여러 차례에 걸쳐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문제 삼아왔다. 지난 주말에는 트윗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인격장애로 몰고갔다. 조지 콘웨이는 미국 정신과 협회가 펴내는 장애 진단 편람에서 '자기애성 인격장애'와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설명한 부분을 캡처해 올리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건강을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트위터에 조지 콘웨이 관련 글을 리트윗하고 "철저한 패배자"라고 했다.
![]() |
[트럼프 대통령 트윗 캡처=연합뉴스] |
이날 조지 콘웨이의 인터뷰와 달리 그의 아내 켈리앤 콘웨이 선임고문은 지난달 한 모임에서 남편이 자신의 자리를 시기하고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WP는 전했다.
켈리앤 콘웨이 선임고문은 지난 18일 기자들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남편의 주말 트윗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고 짤막하게 답하는 등 자신의 '주군'과 남편 사이에서 진땀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