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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승차 거부 제로'에 '여성 전용' 갖춘 플랫폼 택시 20일 첫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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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솔루션즈, 광역 가맹사업 면허 받아 운행 시작

웨이고 블루(승차 거부 제로)·레이디(여성전용)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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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 기자] ‘승차거부 없는 택시’, ‘여성 전용 택시’ 특장점을 전면에 내세운 플랫폼 기술과 택시가 결합된 신개념의 택시가 시장에 첫 출시한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서울시로부터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른 서울 가맹사업 면허를 받은 타고솔루션즈는 이날 국토부로부터 광역 가맹사업 면허(서울+성남)를 추가로 받아 택시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

타고솔루션즈는 서울과 성남 지역의 택시회사 50개(4516대)가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만든 택시운송가맹사업체다. 이날부터 100여대 첫 운행을 시작으로 상반기까지 3000여대로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택시 브랜드는 웨이고 블루(Waygo Blue)·레이디(Waygo Lady)다. 플랫폼 회사인 카카오 모빌리티와 협력해 기본적인 플랫폼 운영체제를 장착하고 기존 택시와 차별되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웨이고 블루(Waygo Blue)는 기존의 택시 호출과 달리 앱을 통해 호출하면 승차거부 없이 즉시 배차되는 택시다. 목적지를 명시하지 않고 호출하고 바로 배차되기 때문에 승차 거부가 없다.

친절 교육을 이수한 우수 드라이버가 불친절·난폭·과속·말걸기 없는 4無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기청정기 가동, 스마트폰 무료충전, 고객이 원하는 음악 재생 등 각종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웨이고 레이디(Waygo Lady)는 여성 기사가 운행하는 여성전용 사전예약 택시(초등학생까지는 남자 아이도 탑승 가능)로 여성들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일반 법인택시와 구별되는 별도의 외관 디자인 등이 적용된다.

이번 플랫폼 택시는 택시기사들의 불친절·골라태우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사납금 관행을 따르지 않고 완전월급제를 도입해 종사자들이 안정된 근로 여건에서 친절한 서비스를 승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펫택시(애완동물 운송), 기업업무 지원, 교통약자 지원, 수요응답형 택시(오전 또는 심야시간), 심부름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단 부가서비스에 대해서는 별도의 서비스 요금을 받게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택시업계의 변화를 통해 국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바란”며 “택시종사자의 처우가 개선되고, 승차거부 없는 친절한 서비스가 이뤄짐으로써 택시산업의 선순환 구조 변화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 7일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합의한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규제혁파를 즉시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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