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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서울 한강 이남권의 유일 아파트값 상승 ‘Top5’ 동작구…시장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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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집값 상승률, 전체 25개구 중 동작구 5위… 한강 이남권 유일의 ‘Top 5’ 이름 올려

서초, 용산 등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강남4구 침체에 따른 풍선효과가 주 요인

세계일보

서울 동작구에 조성될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의 조감도. 이수 푸르지오 제공


동작구의 집값이 서울 한강 이남에서 지난해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에서 12월 동작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587만원에서 715만원으로 2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18.1%를 기록한 송파구와 18.0%의 강동구, 17.6%의 서초구, 16.2%의 강남구 등 강남 4구 뿐만 아니라 한강 이남권 전체와 비교해도 단연 앞서는 상승률이다.

아울러 동대문과 성북, 마포, 서대문 등 한강 이북과 더불어 작년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상위 5개구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동작은 작년 9·13대책의 영향에도 강남 4구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책 발표 후 지난해 12월21일부터 올해 3월19일까지 3개월여 동안 서울 전체의 평균 집값은 0.33% 떨어졌으나 동작구는 0.08% 하락에 그쳐 사실상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송파(-1.13%), 강남(-1.0%), 강동(-0.51%), 서초(-0.1%) 등 강남 4구는 상대적으로 더 큰폭으로 뒷걸음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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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 같은 집값 강세를 두고 지리적 이점과 가격 경쟁력 등에서 지금까지 저평가 받아온 동작의 가치가 재조명되었다고 한결같이 분석한다.

동작은 서초와 바로 맞닿아있어 실질적으로 반포·방배동과 생활권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향후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큰 용산구, 여의도와도 가까운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이처럼 우수한 지리적 위치에도 강남 4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아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보유세 강화 등에 따라 강남권 고가 주택이 부동산 규제의 칼날을 정면으로 맞게 되자 동작이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동작은 도로 하나 사이로 서초와 맞닿아 있어 시장에서는 강남 생활권으로 평가하는 곳”이라며 “오는 4월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 강남 도심으로 바로 갈 수 있는 교통망이 확보돼 강남 생활권 편입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동작에서는 올해 재개발과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단지의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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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대우건설은 내달 사당3구역 재건축 아파트인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을 분양할 계획이다.

모두 514가구로 지어지며, 일반에 공급되는 153가구 모두 전용 41~84㎡의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됐다.

특히 41㎡, 51㎡ 등은 지역 내희소성이 높은 초소형 타입이다.

GS건설은 오는 5월 흑석3 재개발 구역에서 ‘흑석3 자이’(가칭)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1772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아울러 전용 59~120㎡의 다채로운 평면을 통해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이다.

단지 앞으로 중대부속·은로초등학교 등이 위치한 이른바 ‘학세권’ 단지이며, 뒤편으로는 달마공원과 서달산이 위치해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KCC건설도 동작1구역 재건축 아파트인 ‘이수교 KCC스위첸 2차’ 아파트를 상반기 내 선보일 계획이다.

이 단지는 바로 옆에 위치한 이수교 KCC스위첸 1차 아파트의 후속 단지로 366가구 규모다. 1·2차 단지를 544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동작대로를 통해 강남권 접근이 쉽고,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진입도 편리하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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