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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볼턴 “북, 핵미사일 실험 재개시 트럼프에 큰 영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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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15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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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재개 가능성과 관련 “그들이 다시 실험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경고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건(실험 중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몇 번이나 했던 약속”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미사일이나 핵 실험을 재개할 경우 대통령은 그의 표현대로 ‘매우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경우 그들에게 밝은 경제적 미래를 위한 진정한 기회를 제공했다"며 "나는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매우 밝은 경제적 미래를 향한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걸어 들어오는 것은 정말 북한 사람들에게 달려 있다"고 했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17일 방송된 뉴욕의 AM970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도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15일 기자회견 당시 북측의 핵·미사일 실험재개 가능성에 관한 언급에 대해 "도움이 안 되는 발언"이라며 "이는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달 2차 북미정상회담이 협상 결렬로 끝난 뒤 전면에 나서 북측의 핵·미사일 실험 재개 가능성에 경고를 보내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이 과정에서 제재 강화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북한의 비핵화 조치 이행을 압박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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