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의 류장수 위원장(사진)이 사의를 표명했다.
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류 위원장을 비롯한 최저임금위 공익위원 8명은 최근 노동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최저임금위 공익위원 9명 중 노동부 소속 임승순 상임위원을 제외한 8명이 사의를 밝힌 것이다.
이들이 사표를 제출한 것은 최근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 체계를 개편하고, 입법화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직을 맡은 류 위원장 임기는 2021년 4월까지였다.
류 위원장은 "결정 체계를 개편했으니 새롭게 운영될 수 있도록 물러나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했다"며 "최저임금을 개편해야겠다는 정부 의지가 이 정도까지 나온 상태에서 위원장직을 계속 맡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은 최근 2년간 30% 가까이 급격히 인상됐다. 류 위원장이 부임한 이후 결정한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도 10.9%에 달해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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