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대표단 5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북핵 등 주요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에드워드 마키 상원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오른쪽)가 발언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 20170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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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6일에는 상원 은행위의 팻 투미 의원(공화·펜실베이니아)과 크리스 밴 홀런(민주·메릴랜드) 의원이 북한과 거래하는 국제금융기관이 미국 금융기관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오토 웜비어 은행 규제법’을 발의했다. 워싱턴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있는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 반(反) 트럼프 진영까지 한 목소리를 내는 분위기”라며 “지난해 대화 국면에서 잠잠했던 대북제재 관련 법안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해 12월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왼쪽 두 번째)과 함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당시 민주당 원내대표, 왼쪽),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만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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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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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은 18일(현지시간)에도 캔자스주 지역 매체 4곳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외교적 노력과 동시에 역사적으로 가장 강력한 경제적 제재를 시행 중”이라며 '최대한의 압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타이밍과 순서(sequencing), 어떻게 비핵화를 할 것인가가 문제”라며 “북한의 검증된(verified) 비핵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15일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사찰ㆍ검증 따르는 비핵화가 있어야만 제재 해제가 가능하다”는 '선(先)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실무협상 책임자인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도 '물 밑 여론'을 전방위로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5일 상원 외교위원회를 상대로 긴급 브리핑을 여는 등 공식, 비공식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관련 사정에 밝은 외교 소식통은 "3월 첫째 주 이후로 비건 대표가 거의 매일 같이 의회·싱크탱크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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