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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SM그룹 한덕철광산업, 500억 투자 제2수갱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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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연 150만톤 철광석 생산, 400~450억 수입대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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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군 신예미광업소에 준공된 제2수갱. /사진제공=SM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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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건설 분야 다수 계열사를 보유한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500억원을 투자한 대형 철광석 생산설비가 준공됐다.

SM그룹 한덕철광산업은 오는 20일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신예미광업소에서 제2수갱(수직갱도)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설은 SM그룹이 5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5년간 공사 끝에 완성됐다. 첨단 인양시설(Guide Rope Type 공법)을 갖춘 연간 최대 150만톤의 철광석을 생산할 수 있어 매년 400~4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한덕철광산업은 국내 유일 철광석 생산업체로 사업부지 48만㎡에 채광 가능량 4000만톤으로 추정된다. 매년 100만톤씩 40년간 생산 가능한 규모다.

국내 연간 철광석 생산량은 70만톤으로 총 사용량의 1%에 불과하다. SM그룹 제2수갱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철광자원의 국내 생산 비중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SM그룹이 만든 제2수갱 시설은 광석 운반 이외 다목적으로 설계됐다. 48m 높이 주탑에 연결된 로프를 1500kw(킬로와트) 모터로 구동해서 한 번에 지하 627m에 있는 19톤 상당의 철광석을 1분 30초 만에 지상으로 운반할 수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제1수갱에 비해 속도가 2배 이상 빠르고 운반량도 4배 가량 늘었다.

SM그룹은 제2수갱에 315kw 모터를 추가해 오는 2020년 준공 예정인 기초과학연구원(IBS) 신하 지하실험연구단을 지하 1000m 아래 연구실까지 운반하는 승강기도 별도 설치했다.

SM그룹은 철광석 생산 확대로 건설, 해운 부문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향후 남북 경제협력 확대에 따른 기대도 크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향후 남북교류 정상화를 전제로 그룹이 보유한 우수 인적 자원과 각 계열사들의 특화된 기술 및 경영노하우를 집대성할 분야로 진출을 염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열리는 제2수갱 준공식에는 정만호 강원도 부지사, 최승준 정선군수, 우 회장, 최인석 포스코 그룹장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엄식 기자 us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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