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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백악관 비서실장 “北 핵실험 재개는 신뢰 위반…트럼프·김정은 관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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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북한이 실제로 핵·미사일 실험을 재개하면 ‘신뢰 위반’이 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우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멀베이니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며 대화 지속 의지를 표명했다.

외교가에서는 멀베이니 대행이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재개 카드 언급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여전히 3차 정상회담 등의 가능성을 살려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멀베이니 대행은 핵·미사일 시험 모라토리엄(유예)을 계속 유지할지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북한이 실험을 재개하면 대통령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미사일 실험의 재개는 일종의 신뢰를 저버린 '위반'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우리가 대화를 계속하는 한 그것(실험)을 계속할 이유가 없다는 데 대체적인 이해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화는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멀베이니 대행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27일 두 정상의 친교 만찬, 28일 확대 양자 회담에 각각 배석한 바 있다.

그는 "논의는 계속될 수 있으며 계속돼야 한다"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미래의 어느 시점에 마주 앉을 수 있다고 예측한다"고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러나 그는 "그들(북한)이 실험을 다시 한다면 그것은 진정 실망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나는 그들이 그것(좋은 관계)이 깨지지 않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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