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커지고 제품 다양화, 가격 비싸도 찾는 소비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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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펫푸드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가운데 '유기농' '수제' '천연' 등을 강조한 프리미엄 제품들이 보호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지고 있다.
1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의 규모는 2027년에 1320만마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발표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발전방안 연구'에서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규모도 2017년 2조3322억원에서 2027년 6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려동물 사료에 대한 소비자 지불의향' 조사에선 소유자들이 '유기농원료'나 '알레르기 물질을 첨가하지 않은 사료', '국내산 원료'를 사용한 사료에 대해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이러한 보호자들의 선호를 파악해 그에 상응하는 고급 사료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자식을 낳지 않고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가족의 구성원으로 인식해 정성을 쏟는 보호자들이 늘면서 반려동물의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늘고 있다. '빠른배송' '효율성'와 대조적으로 '주문제작' '유기농' 등의 차별화 전략을 내세운 업체들이 눈길을 끈다.
◇어글어글
어글어글 스팀 간식 (사진 어글어글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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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수제간식 연구소 '어글어글'은 동지훈 대표가 양성종양을 앓던 반려견을 위해 건강에 좋은 음식을 공부하면서 '좋아하는 동물들에게, 좋은 것을 먹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미국 서부의 명문 대학인 스탠퍼드를 졸업하고 글로벌 은행을 다닌 그는 아픈 반려견을 위해 수의학, 동물영양학, 조리학 등 전문 서적과 해외 논문을 공부했고, 얻은 지식을 어글어글 제품에 모두 담았다.
꼼꼼한 성격만큼 들어가는 재료 하나까지 직접 전국의 농장을 모두 다니며 무항생제, 무농약, 유기농으로 길러진 것으로만 엄선했다. 중간 유통 없이 새벽부터 손질해 가공·포장까지 어글어글 연구소에서 직접 하기 때문에 주문 후 제작, 배송까지 6~9일가량 걸린다. 하지만 건강한 음식을 먹이고 싶은 보호자들은 기꺼이 기다리거나 강남 신사동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에 찾아와 구매한다.
'어글어글'이라는 이름은 '어글리어글리'에서 생각한 말로 '리'자를 빼면 '생김새나 성질이 매우 너그럽고 부드럽다'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품종, 생김새 등에 상관없이 어떤 존재든 아름다우며 소중하다는 의미다. 어글어글의 글씨체는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이옥선 할머니가 한글을 배우고 직접 쓴 서체라고 알려졌다.
◇맘앤대디
맘앤대디의 수제간식 (맘앤대디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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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전문 브랜드 '맘앤대디'의 수제 간식 브랜드 '마미야미'는 100% 수제로, 대량 생산 방식이 아닌 주문 즉시 핸드메이드로 제작된다.
무방부제, 무색소, 무첨가물, 무염분의 '4 無 정책'을 추구하며, 블루베리, 비트, 시금치, 케일 등 원물 그대로를 갈아 색과 맛을 낸다.
천연 간식인 만큼 냉장 보관은 제조일로부터 7일, 냉동 보관은 제조일로부터 1개월 동안 가능하다. 조단백질, 조지방, 조섬유 등의 영양성분을 모두 공개하며, 신선한 배송을 위해 아이스팩과 함께 아이스박스에 넣어 배송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저키류, 껌에서부터 마카롱, 쿠키, 타르트까지 종류가 다양해 보는 재미까지 갖췄다. 깐깐하게 설계한 영양성분으로 사료성분등록 및 자가품질검사가 완료된 제품이라서 색다른 간식을 주고 싶은 보호자들의 눈길을 끈다.
◇ 골드로니
골드로니 '예스리얼' (사진 골드로니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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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로니는 '0% 유해성분의 천연제품'을 추구한다. 특히 짜서 먹이는 '예스무스'는 반려동물에게 안정감과 면역력을 지켜주는 유기농 '산양유'와 항염에 효과적인 뉴질랜드 '마누카꿀'이 모든 제품에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다.
여기에 자문단의 검증을 통해 블루베리, 황태, 고구마 등의 천연 유기농 원료가 영양에 맞춘 배합비율로 함유돼 있어 예스무스 한포만 먹어도 별도의 영양제가 필요 없도록 했다.
자문단으로는 수의사, 피부과 전문의, 의사, 셰프, 반려동물 행동전문가가 참여했으며 2년의 연구기간, 총 113번의 테스트를 거쳤다. 검증된 위생시스템에서 만들어지며 첨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방부제 0%로 121℃ 스팀멸균공법 시스템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실온보관이 가능하며, 고양이에게도 급여가 가능하다.
yeon737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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