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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北 동창리 움직임에도...트럼프 "김정은과 관계 매우 좋아, 과거보다 북미 관계 훨씬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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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과거에 비해 북미 관계가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재개한다면 크게 실망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을 복원하는 듯한 움직임에 대해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과 나의 관계는 매우 좋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그(김정은 위원장)가 서로의 이해에 부합하지 않는 어떤 것을 한다면 나는 부정적으로 놀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북한 미사일 발사장의 미심쩍은 움직임에도 이처럼 우호적인 발언을 한 것은 대화국면을 계속 이어나가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며 현재 북미 관계는 예전보다 훨씬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바마 정권에서 북한은 재앙이었고,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하려 했다"며 "대화는 없었고 (핵·미사일) 실험은 있었으며, 북한에 억류된 미국민을 돌려받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북한에 대해 엉망인 상태를 물려받았다"며 "지금 우리는 (미군 전사자) 유해를 받고 많은 일을 하고 있으며, 지금은 핵·미사일 실험이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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