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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美 당국자 "트럼프 첫 임기 내 北 비핵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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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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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오는 2021년 1월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안에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핵분열 물질에서부터 대량살상무기(WMD)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핵 사이클 전체를 아우르는 완전한 비핵화 방침도 내놓았습니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안에 FFVD가 성취될 수 있다"며 "우리는 그것이 가능하도록 광범위하게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그러면서 비핵화 시간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비핵화 '수준'이라며 시간표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이 당국자는 "비핵화가 1년 안에 일어나도록 공격적인 일정표를 짰지만 시계를 합리적으로 작동시킬 출발점에 서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북미 간 비핵화 실행조치를 둘러싼 줄다리기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비핵화 일정의 첫 단추를 끼우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 대상도 한층 구체화했습니다.

그는 "내가 말하는 FFVD는 핵연료 사이클 모든 핵심 부분을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핵분열 물질과 핵탄두 제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량 제거 또는 파괴, 모든 WMD 영구 동결"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 행정부의 누구도 단계적 접근법을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해 '빅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빅딜' 문서를 건네고 비핵화 대상을 WMD 전체로 설정했다고 밝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입니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 대한 사찰과 검증 의지도 거듭 드러냈습니다.

이 당국자는 "미국 사찰진이 현장에 가서 영구적 해체와 파괴를 검증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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