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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볼턴 "트럼프, 北 대화 재개에 분명히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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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北 미사일 발사장 복구 사실이면 매우 매우 실망"]

머니투데이

(하노이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이날 미국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NSC 보좌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북한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 로이터=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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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미국 백악관 NSC(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추가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대해 분명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The president’s obviously open to talking again)"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미대화가 언제 가능할지, 어떻게 될지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 중이란 보도와 관련, 볼턴 보좌관은 "우리는 (대북)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많은 수단을 가지고 있다"며 "북한이 미사일 활동을 시작했다고 단정짓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주의 깊게 이 상황을 살펴보려고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그들(북한)이 그 방향을 택한 것이라면 매우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지난 5일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해체 작업이 시작됐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일부 구조물을 다시 짓는 작업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보도가 사실인지 여부를 알기엔 아직 너무 이르다"면서도 "사실이라면 매우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문 채택 없이 끝난 뒤 연일 방송 인터뷰에 등장하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방송 인터뷰에 출연, 2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핵 뿐 아니라 생화학무기과 탄도미사일 등 WMD(대량파괴무기) 전체의 동결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5일 방송 인터뷰에선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으려 한다면 제재를 강화할 수도 있다"며 북한을 압박했다.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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