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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美민주당 '트럼프 의혹' 조사대상서 딸 이방카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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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착수한 조사의 대상에서 딸 이방카를 포함한 일부 최측근 인사들이 빠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로이터 통신은 4일(현지시간) 법사위윈회가 조사에 필요한 정보와 문서를 제출토록 서한을 보낸 대상자 명단을 보도하면서 이방카는 누락돼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은 지난주 의회 청문회에서 그가 기업인으로 활동하던 시절에 추진한 모스크바 고층빌딩 사업과 관련해 이방카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브리핑을 한 바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비서실장을 지낸 존 켈리,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이었던 게리 콘을 포함한 몇몇 전직 백악관 고위 인사들도 조사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특별보좌관[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켈리 실장과 콘 의장은 모두 백악관의 이너 서클 멤버로서 1년여의 시간을 보냈고 백악관의 내부 사정을 다룬 서적과 출판물에서 비중있게 다뤄진 인물들이다.

제럴드 내들러 법사위원장은 이에 대해 CNN방송 인터뷰에서 일부 인사와 사업체가 1차 명단에 없다는 이유만으로 결론을 끌어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방카에 대해서는 "1차 명단에 없다는 것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전부"리고 말하면서도 향후 대상자를 확대할 수 있는 추가 요청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들러 위원장은 이방카가 추가로 정보와 문서 제출을 요구받을 대상자 명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생각하는 바로는 확실하다. 말할 순 없다"고 답변했다.

하원 법사위원회의 조사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 가능성과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를 방해한 의혹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js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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