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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트럼프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 해달라” 문재인 “직접 곧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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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정상 북·미회담 직후 25분간 전화통화, 회담 내용 공유

아시아투데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제공=청와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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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과 미국 사이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50분부터 25분 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주요 결과와 평가를 공유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또 두 정상은 후속 대책을 위한 한·미 간 공조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핵 담판’ 결렬 직후 귀국길에 오르면서 문 대통령과 통화했다. 두 정상 간 통화는 지난 19일 이후 9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 당부에 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안에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계속 해 나가자”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동의하고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자고”고 화답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회담 결과를 문재인 대통령과 가장 먼저 공유하고 의견을 구하고 싶었다”며 회담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에 이어 또 한 번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진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 차원에서 서로의 입장을 직접 확인하고 구체 사항을 협의한 만큼 후속 협의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한반도의 냉전적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종식하고 평화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역사적 과업의 달성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의지와 결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도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속에 필요한 역할과 지원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앞으로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타결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실천적으로 이행해 나가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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