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트럼프, 에어포스원 타고 출국…'핵담판' 다음 기회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조준영 , 하노이(베트남)= 최경민 기자] [the300]예정보다 2시간 일찍 떠나 "합의문에 서명할 준비가 돼있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이틀째인 28일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열린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과 오찬이 취소된 후 멜리아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오후 3시56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자신의 에어포스원을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애초 백악관에서 공지한 오후 6시05분에 비해 2시간이 앞당겨졌다. 이날 북미정상 합의가 무산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담판'을 벌이기 위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 이어 8개월만인 지난 27일 하노이에 모였다.

첫 날 환담과 만찬에서 보여준 두 정상의 자연스런 분위기와 친근한 모습에 이번 회담의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대다수였다. 북한의 진일보된 비핵화 조치와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대북제재 해제가 주요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28일 참모진과 함께한 확대회담에서 두 정상이 예정된 2시간을 훌쩍 넘은 3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합의는 결국 무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2시14분 본인의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제라도 회담장을 나갈 수 있어야 한다"며 "합의문에 서명할 준비가 돼있지 않았다"고 담담하게 회담의 소회를 밝혔다.

조준영 , 하노이(베트남)= 최경민 기자 ch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