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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NYT, "트럼프-김정은, '남북 경제교류' 합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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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현지시간)부터 2일 간에 걸친 정상회담을 진행 중인 가운데, 남북 간 경제협력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사항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데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중앙일보

제2차 북미정삼회담을 계기로 대북제재 완화에 따른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개성공단은 2016년 2월 폐쇄된 이후 3년이 넘도록 재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파주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전경.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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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이날 “‘한국이 북한과 직접적인 경제교류를 시작할 수 있다’고 합의하는 내용이 이번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정상회담 결과 중 일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는 대북제재 완화의 일환으로 남북 간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나온 보도다.

NYT는 정상회담 후 북한이 취할 조치 가운데 하나로 영변 핵시설에 주목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로 나가는 데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공이나 실패는 핵물질 제조 핵심시설인 영변에 대한 조치에 달려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영변 핵시설에서의) 핵연료 생산 중단은 구형 원자로의 해체와 새로운 원자로의 무력화, 한 개의 우라늄 농축시설 해체 등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 관리들은 베트남의 경제적 변화에 대한 직접적 경험이 김 위원장에게 핵을 포기하고 미국, 한국 등과의 강력한 무역 관계를 구축하도록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원하는 것은 경제 제재 해제, 특히 개성공단을 포함해 남북한 경제협력 재개를 위한 미국의 지원을 끌어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WSJ은 이를 위해 “북한 핵 능력에 대한 제거까지는 아니더라도, 핵 능력 축소나 동결을 위한 외교적 진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지가 미국이 직면한 도전”이라고 전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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