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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美 코언 "트럼프는 사기꾼…국민에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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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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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흔드는 정치적 악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옛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은 오늘(28일) 미 연방 하원의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코언은 우선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 개입 의혹과 관련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이 '회동이 준비됐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잘됐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측 인사들과 회동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코언은 또 "2016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건물을 세우려던 사업을 추진했으나, 대선 때 러시아 사업 계획이 없다며 미국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코언은 이와 함께 대선 당시 경쟁후보였던 힐러리 민주당 후보에게 큰 타격을 줬던 위키리크스의 해킹 이메일 공개 계획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리 보고를 받아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코언은 아울러 "포르노 여배우와 스캔들을 감추기 위해 자신이 먼저 입막음용으로 돈을 지급한 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수표를 받았다"며 해당 수표도 공개했습니다.

코언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인종차별주의자, 사기꾼"이라고 비난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행위를 감추기 위해 일한 게 부끄럽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로 일해온 마이클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을 막기 위해 불법적으로 금품을 건네고 의회에서 위증을 한 혐의로 1심에서 3년형을 선고받은 상태입니다.

코언의 주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코언이 자신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미 하원은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무력화하는 결의안을 가결했으며,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해온 뮬러 특검의 수사결과도 조만간 나올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정치적 악재가 잇따르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 중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미국 정치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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