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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베네수엘라 외무장관 "트럼프-마두로 직접 담판하자" 유엔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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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베네수엘라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직접 담판을 제안하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르헤 아레아사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 발언을 통해 “우리는 미국과 직접 대화를 제안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마두로 대통령이 만나) 공통 분모를 찾고 서로 다른 시각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스스로 임시 대통령을 선언한 뒤 마두로 정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5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열린 리마그룹 회의 시작에 앞서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자유가 복원될 때까지 계속해서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마두로 정권이 통제하는 국영 석유 기업의 자산을 동결하고 관련 수익을 과이도 의장에게 보내도록 동맹국들에 조치하는 한편 마두로 정권 핵심 인사들에 대한 비자발급도 제한하도록 요구했다.

한편 이날 인권이사회에서 아레아사 장관이 발언하는 동안 서방 국가들의 대표들은 무더기로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최근 벌어진 베네수엘라 정부의 구호물자 반입 차단 등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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