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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을게요'…3·1절 100주년 맞아 학생들이 세우는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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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여고 학생회, 학부모·교사 등과 함께 평화의 소녀상 건립

연합뉴스

오늘도 자리 지키는 소녀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3·1절 100주년을 맞아 강원지역 학생들이 손을 모아 학교 안에 소녀상을 세운다.

춘천여자고등학교 학생자치회는 27일 오전 1층 현관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 소녀상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건립을 추진해 의미가 크다.

춘천여고 학생모임 '날갯짓' 회원들은 지난해 8월 학교 안에 소녀상을 만들기로 뜻을 세웠다.

이후 학생 270여명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반대가 10표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학생들의 뜻을 확인한 학생자치회는 소녀상 건립을 위한 자발적인 모금을 추진했으며 교직원과 학부모회, 총동문회도 도움의 손길을 더했다.

자발적 모금 결과 건립 비용 550여만 원이 모두 모여 소녀상 제작에 들어가게 됐다.

장윤수 춘천여고 학생회장은 "3·1절과 27일 중 어느 날 제막식을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정기 수요집회가 열리는 27일로 정했다"며 "할머니들을 잊지 않고 함께 한다는 뜻에서 소녀상 건립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강원지역에는 강릉, 원주, 속초, 춘천 등 4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져 있다. 춘천여고 소녀상은 도내에서는 다섯 번째며, 강원지역 학교 안에는 처음이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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