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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용인市, 스마트 도시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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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를 먹여 살릴 미래 먹거리의 퍼즐이 다 맞춰졌다."

경기도 용인시민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산업단지 물량 추가 공급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직후다.

용인시는 SK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를 계기로 '베드타운'을 벗어나 '스마트 첨단산업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예정대로 SK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면 산업단지 안에 주거시설 공급도 가능하다"면서 복합자족도시로 육성할 의지를 내비쳤다.

SK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거론된 원삼면은 처인구 관할이다. 수지구와 기흥구, 처인구 등 3개 구로 구성된 용인시는 그동안 시가 경제신도시 '용인플랫폼시티' 조성계획을 발표한 이후 처인구 소외론이 제기됐다.

처인구 원삼면 일대 448만㎡(약 135만평)에 조성될 SK 반도체 클러스터는 축구장 약 600개를 합한 크기로 2024년 말 산업단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 마무리 기간으로 알려진 2028년이 되면 SK 반도체 클러스터에서만 2만명 규모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용인플랫폼시티'에 버금가는 신도시급 자족도시가 생겨나 시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용인역 일대(2021년 말 완공 예정)에 조성할 예정인 용인플랫폼시티는 첨단산업단지와 상업·주거·문화·복지시설을 접목시켜 만드는 계획인구 2만2000명 규모 경제신도시다.

특히 서울 근교 노른자위에 위치한 데다 조성 규모가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의 5배에 달해 미래 용인을 먹여 살린 핫 플레이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 반도체 클러스터와 용인플랫폼시티가 예정대로 조성되면 최소 5만명 규모에 이르는 신도시가 탄생하게 될 것으로 용인시는 기대하고 있다.

[용인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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