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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현대·기아차 전기차, 두달도 안돼 1만대 예약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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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미 달성…"시장 폭발적 성장"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전기차(EV) 계약 대수가 올해 들어 두달도 안돼 1만대를 넘어섰다.

국내 전기차 전체 판매의 80% 가량을 현대·기아차가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판매실적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 추이를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

2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신형 쏘울 EV 등 4종의 전기차 계약 대수는 모두 1만249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현대·기아차가 국내에서 판매한 전체 전기차 대수(2만1986대)의 절반에 가까운(46.6%) 수치다.

차종별로는 지난해 국내 전기차 모델 중 판매 1위에 오른 코나 일렉트릭(4055대)이 가장 많았고, 이달 말 출시를 앞둔 신형 쏘울 EV(3416대), 니로 EV(2187대), 아이오닉 일렉트릭(591대)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판매실적 대비 계약 진도율을 계산하면 니로(125.3%)는 이미 100%를 넘겼고 쏘울은 99.5%로 집계됐다.

전기차는 보조금 대상 확정 등의 절차로 인해 계약 물량이 바로 출고로 이어지지는 않는데, 이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계약 대수 자체가 소비자의 관심을 반영하는 만큼 올 한 해 전기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판매량은 모두 2만9441대로 전년(1만3303대) 대비 2배로 증가했다.

이 중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약 79%로, 양사의 전기차 판매가 계속 호조를 보인다면 올해 환경부가 계획한 전기차 보급물량인 4만2천대(승용 기준)를 가뿐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전기차의 대당 국비 보조금이 다소 줄었지만 지원 대수 증가와 모델별 상품성 강화, 충전 인프라 확대 등에 힘입어 시장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계약 물량에 맞춰 최대한 빨리 고객에게 인도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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