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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문대통령, 북미정상회담 직후 입장 발표할까…트럼프와 통화 여부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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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여 앞둔 23일과 24일 공식 외부 일정을 하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내주에도 별다른 외부 일정을 소화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5일 수석보좌관회의, 27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아랍에미리트(UAE) 통합군 부총사령관과의 정상회담 외에는 내주 특별한 일정을 예정하고 있지 않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끝나는 28일 공식 입장문을 발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이 외에는 예정된 일정 외에는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며 차분히 북미정상회담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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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가졌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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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북미정상회담 종료 후 입장 발표할 듯…SNS에 발표할 가능성도

문 대통령은 우선 25일 수보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 주재하는 이 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 및 비핵화 국면에서의 한국의 역할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회담 전날인 26일과 당일인 27~28일에는 별다른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다, 회담이 끝나는 28일 결과와 관련한 입장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에도 김의겸 대변인의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센토사 합의는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인 사건”이라며 “역사적인 북미회담의 성공을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합의는 미국과 남‧북한이 함께 거둔 위대한 승리이자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들의 진보로, 낡고 익숙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하게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 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두 지도자의 용기와 결단에 높은 찬사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문 대통령이 직접 공식 SNS를 통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거나, 결과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 공식 SNS를 통해 본인의 생각을 밝히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처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갖고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논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양 정상은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종료 직후 전화회담을 통해 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회담 합의 사항 이행에 공조하기로 했었다.

이미 지난 19일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한 차례 통화를 하기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대북 비핵화 조치의 지렛대로 삼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적극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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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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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엔 ‘3.1운동 및 임정 수립 100주년’ 기념식 참석할 듯

북미정상회담 종료 다음 날인 내달 1일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남북 공동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는 무산됐으나, 100주년이라는 상징성이 큰 만큼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상관없이 3.1운동 및 임정 수립 100주년을 기념할 전망이다.

지난해에 문 대통령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역대 대통령 최초로 독립유공자 후손 및 시민들과 함께 한복 두루마기를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3.1절 기념 행진에 나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역시 3.1운동 100주년 당일이 오기도 전에 3.1운동과 관련해 다양한 방식으로 의미를 기리고 있다.

지난 20일엔 SNS를 통해 ‘3.1운동 100주년 맞이 국민과 함께 읽는 독립선언서-낭독하라 1919 캠페인’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SNS에 올린 영상에서 3.1 독립선언서의 첫 구절을 낭독했다. 그러면서 “100년 전 우리 조상들이 외친 3.1 독립선언문 시대에 맞게 새로 쓴 독립 선언문을 국민과 함께 읽고 싶다”며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21일엔 독립 운동가이자 기업가, 교육자, 사회사업자인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유한대학교의 졸업식에 ‘깜짝’ 참석하기도 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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