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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마트 국산 새꼬막 가격 중국산보다 절반 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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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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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새꼬막 가격이 중국산 꼬막보다 절반 가까이 싸졌다.

24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 국산 새꼬막 ‘한가득 새꼬막’(800g)을 3,980원에 판매한다. 중국산 꼬막인 ‘손질 왕꼬막’(800g)이 7,980원인데 비해 국산 새꼬막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산지 시세 역시 현재 국산 새꼬막이 20kg(망) 기준 평균 약 4만원 내외로, 작년 2월 평균 10만원이었던 가격에 비하면 무려 60%나 줄었다.

이마트 측은 “이처럼 국내산 가격이 내려가자 꼬막 제철인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1일까지 이마트 꼬막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며 “국산 새꼬막이 인기를 끌자 대형마트에서 중국산 꼬막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1월 전체 꼬막 물량 중 약 40%를 차지하고 있던 중국산 꼬막 물량이 올해 1월에는 9%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국산 새꼬막 물량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내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의 득량만과 여자만 꼬막 산지 어획량이 작년 시즌 대비 3.5배 크게 늘었다. 그러면서 가격도 내려갔다. 산지에서는 “10년만의 풍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국산 새꼬막 어획량이 늘자, 이마트도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국산 새꼬막 30톤을 매입하며 전년 동기 대비 3배나 물량을 늘렸다. 이마트 이홍덕 수산 팀장은 “국산 새꼬막 가격이 내려간 만큼 꼬막 제철인 3월까지 다양한 행사들을 기획해 많은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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