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달 1일 '2월 수출입 동향' 발표를 통해 2월 한 달간의 수출 성과를 내놓는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지난 12월, 올해 1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전년동기대비 저조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중간 수출 결과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233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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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전년동기대비 주요 수출 감소 품목으로 반도체(-27.1%)와 석유제품(-24.5%), 선박(-7.5%) 등을 꼽았다. 반도체 가격 조정, 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국내 수출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수출을 견인해온 반도체는 지난해 12월 수출액이 27개월 만에 마이너스(-8.3%)로 돌아선 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54.6%), 가전제품(14.1%), 의약품(45.2%) 등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지금의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이르면 3월 초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당초 2월 중 발표한다는 이야기도 오고갔지만 대책의 내실화를 위해 발표시기를 잠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부 발표는 수출 선진국인 우리나라가 미래먹거리로 삼기 위한 전략 산업 지원책과 기존 수출품목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다변화 방안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혁신성장전략점검회의'를 열고 "정부는 1월부터 관계부처와 협회,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수출활력 제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대출·보증 등 수출자금 지원 강화, 수출시장·산업·기업별 맞춤형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해 반영한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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